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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로드맵 하단에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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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프로그래밍 시작언어는 C다. 요즘 같았으면 파이썬으로 시작했겠지만 그 즈음에 네이버에 "프로그래밍 하는법" 이라고 검색하면 99%의 사람들이 C언어로 시작하라고 했다.그 때 구글만 알았어도 ㅂㄷㅂㄷ. 처음 파이썬을 접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기억한다. 동적할당 개념을 몰라도 리스트를 마음대로 조종 할 수 있었고. 이 놈의 pip install은 뭔지 프롬프트 화면에 한줄만 입력해도 파이썬코드에서 마법같은 일들을 순식간에 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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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이썬을 접할 때도 아직 우리나라 분위기는 "역시 시작은 C지 허허"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한글 자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파이썬 인터프리터를 설치하는 데만 끙끙 거리기도 했다. 가뭄의 단비같이 Jump to python 이라는 무료 문서가 한글화 되어있어 기본을 공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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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이 문제다. 학교수업은 C언어를 가르쳐줬는데 문법만 가르쳐주고 이걸로 뭘 할 수 있는지 전혀 알려 주지않았다. 그냥 난 구구단이나 출력하고, 별로 피라미드 모양이나 찍어보고, 어느정도 복잡해보이는 논리 문제를 해결해서 검은 화면에 흰 글씨 몇자 출력해 본게 전부였다. 수업이 끝나고 바로 의문을 가졌다. 우리가 실제로 쓰는 소프트웨어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 않은가. 그런데 왜 여기서 끝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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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누군가 그 다음을 스스로 알아내는 법을 알려줬다면, 그게 얼마나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지 마지막 강의에서 단 10분만이라도 투자해서 알려줬더라면,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수업 수강을 마치고 무언가를 해보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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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란건 진짜 간단하다.[1] 구글에 쳐보는 것 [2] 웬만하면 영어로 검색할것. 이 두 가지만 알고 있으면 외로운 한국의 질문쟁이에서 벗어나 (질문쟁이가 나쁘단게 아니다) 스스로 발전 하는 자가 될 수 있었다. 나는 이 방법을 몰라 누군가가 이 사실을 알려기 전엔 모르는건 알려줄때까지 기다리는 자 였다. 이마 이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예전의 나 같은 사람과 과거의 나를 위해 그리고 심심해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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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구글에 쳐라 영어로 쳐라 하면 이것도 추상적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이다. 하지만 구글이 함께한다면 이 상태를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방법은 내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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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자 : 파이썬 문법공부를 마쳤다. 여기까지는 쉽다. 문법 책도 많고 내용도 쉽기때문이다. 이 다음은? 내가 하고싶은 걸 생각해본다. 만약 생각이 안난다면, 거기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잠시 멈춘다. 왜냐하면 하고싶은게 없는데 그 이상 공부할 이유는 없다. 반대로 하고싶은게 생겼다고 하자. 웹 서비스를 파이썬으로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해보고싶다. 그러면, 그냥 구글 검색창에 "python web programming" 혹은 "파이썬 웹 프로그래밍", "파이썬 웹 프로그래밍 쉽게하기" 이렇게 적으면 수만가지 오지라퍼들과 관종(나도 관종임) 들이 키보드 배틀을 하면서 어떤방식이 가장 쉽니 무슨 프로그램이 가장 좋니 하면서 싸운다. 그럼 그 중에서 공통적인 부분, 혹은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만 뽑아서 다시 재검색하거나 공부하면 된다. 검색도구를 조금만 조작해 1년 이내 게시글만 보면 더 좋다는 게 팁아닌 팁 혹은 뒤에 2018같이 현재년도를 키워드에 포함시키는 것도 좋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걸 구글은 다 알려준다. 100%는 아니지만 99%는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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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이썬 로드맵은 이대로 하라는게 아니라 내가 공부 할 때 검색했던 키워드와 연관관계를 정리하다가 이런식으로 내가 알고 싶은 것들의 검색 조합을 만들 수 있구나하고 입문의 문을 지난 사람이 지나가듯 봤으면 하는 바램으로 쳐내고 정제해서 그림으로 끄적였다.
다른 하이멕 친구, 후배님들도 자신만의 로드맵을 그려 올려줄 날을 기대해 본다.
*참고로 지식만으로 코딩실력이 늘어나지 않는 것 같다. 자료구조, 알고리즘의 공부를 생활화 하는게 근본적인 코딩 실력 향상에 많이 도움이된다고 한다. 요즘에서야 조금씩 공부중인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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